공정무역도시 인천 블로그 시민기자 이경하
2024년 인천 공정무역 페스티벌에서 공정무역실천학교 선언을 진행한 옥련중학교에서,
12월 16일 전학년 수업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수업은 공정무역 바나나 공급사슬 수업이었는데 친구들 하나하나 집중하며 수업에 임해주는 모습이 너무 예뻤습니다. 이 수업으로 학생들에게 공정무역의 가치를 알리고, 지속 가능한 소비와 윤리적 거래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는 중요한 기회가 되었습니다.
인천공정무역전문위원들이 개발한 바나나 공급사슬 키트의 3D프린트 바나나 조각들로 각자의 역할에 맞는 이익분배 게임도 해보고 서로의 의견을 조율하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조별 활동지도 잘 작성해주고 조별 발표도 잘 해주었습니다.
이 수업은 학생들에게 일반무역 바나나와 공정무역 바나나의 공급사슬을 따라가며, 바나나가 대규모 플랜테이션으로 경작되는 것과 소규모 농민들의 손에서 재배되는 것, 그리고 그것들이 어떠한 대가를 지급받으며, 우리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과정를 배워가며 달콤하지만 씁쓸한 바나나의 현실에 대해서도 배우게 되었습니다.
공급사슬을 따라가며 학생들은 바나나가 생산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적, 사회적 변화와 이를 통해 농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공정무역의 실질적인 영향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공정무역 바나나가 어떻게 불공정 거래와 환경 파괴를 방지하는지에 대한 중요한 메시지가 전달되었습니다.
또한 이날 옥련중학교에서는 옥련중학교가 공정무역학교임을 알리는 홍보 이벤트가 진행되었습니다. 복도에는 공정무역 제품들이 전시되어 학생들이 공정무역제품이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알게 되고 본인이 원하는 것을 뽑기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쉽게 얻어가는 것이 아닌 공정무역 물품은 소중한 것이니 본인이 노력해서 작성한 프린트를 가지고 온 경우에만 뽑기 기회를 주었다고 합니다. 이런 활동으로 공정무역 제품의 소중함도 느끼고 공정무역제품의 다양한 제품도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전시된 제품에는 초콜릿, 차, 젤리, 건과일, 케잌 등 다양한 공정무역 인증 제품들이 있었으며, 공정무역 도서와 수공예품들도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이 제품들은 생산자에게 공정한 대가가 돌아가는 공정무역 거래의 중요한 사례들을 보여주었고, 학생들은 공정무역 제품을 뽑고 전시물품을 보면서 그 의미를 직접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을 기획하시고 준비하신 임희영 선생님이 넘 대단하고 멋지게 느껴졌습니다.
옥련중학교에서 진행된 이번 공정무역 수업과 홍보 이벤트는 학생들에게 공정무역의 의미를 깊이 이해하고, 지속 가능한 소비와 공정한 거래의 중요성을 실천으로 이어갈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공정무역 바나나 공급사슬 수업을 통해 학생들은 글로벌 사회에서의 책임감 있는 소비자 역할을 고민하고, 나아가 공정무역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실천적 방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옥련중학교가 내년에는 공정무역실천학교로 인증을 받아 더 많은 공정무역을 실천할 수 있는 장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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