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무역도시인천 블로그 시민기자 오연환
지난 2023년 12월 19~20일 제물포여자중학교에서 3학년을 대상으로 공정무역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제물포여자중학교는 “제5회 아름다운 학교를 찾습니다”전국 공모전에서 수상할 만큼 사계절 아름다운 학교로 ‘지와 덕을 길러 미래로 나아가는 행복한 학교’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이번 공정무역수업은 총 4차시로 인천공정무역협의회 전문위원들이 자체 개발한 공정무역 프로그램과 교구로 진행되었습니다. '건강과 환경을 지키는 공정무역 바나나'와 '바나나 가치사슬' 프로그램으로 '바나나 이익분배', '함께 만드는 세상 공정무역 바나나' 보드게임을 활용해 학생참여와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고합니다. 이에 제물포여자중학교는 1월에 공정무역수업을 1~2학년으로 확대실시하고 공정무역학교 인증까지도 생각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럼 오연환 전문위원과 함께한 3학년 2반 교실로 가볼까요.
12월 19일 1차시 수업.
어떤 바나나를 먹어야 할까를 통해 우리가 먹는 바나나와 바나나 생산 과정에서 사용하는 농약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활동지를 바탕으로 농약 사용이 소비자, 생산자, 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대안에 대해 하브루타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첫날부터 교실이 토론의 열기로 가득~
<농약이 사용이 소비자, 생산자, 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대안에 대한 모둠별 토론 모습>
<농약이 사용이 소비자, 생산자, 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대안에 대한 모둠별 발표 모습>
12월 19일 2차시 수업.
공정무역 바나나와 우리가 해야 할 역할에 대해 알아보고 최고의 공정무역 실천가를 뽑는 ‘함께 만드는 세상 공정무역 바나나’ 보드게임을 진행했습니다. 보드게임을 통해 게임에 참여한 학생 모두 공정무역 실천가이자 세계시민임을 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
< ‘함께 만드는 세상 공정무역 바나나’ 보드게임 활동 모습>
12월 20일 3차시 수업.
어제 배운 바나나와 공정무역에 대한 퀴즈로 시작했습니다. 공정한 퀴즈진행을 위해 선생님
께 도움의 손길을 부탁드렸습니다. 흔쾌히 매의 눈으로 공정하게 아이들을 선정해주셨습니다. 공정하게 학생들이 정답을 말할 기회를 주고 정답에 대한 부가설명을 해준 친구에게도 퀴즈상품을 줌으로 아이들이 스스로 넓고 깊게 공정무역에 대해 복습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퀴즈진행 내내 치열하지만 화기애애한 시간이었습니다. 본격적으로 바나나가 우리 식탁에 오기까지 과정에 대해 알아보고 바나나 이익분배 보드게임을 통해 바나나 농민, 플랜테이션주인, 바나나 운송업자, 바나나 수입업자, 유통업자, 바나나 판매업자의 입장이 되어 올해의 바나나 이익분배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농민 10, 플랜테이션주인 4, 수입업자 3, 운송업자4, 판매업자3이 나왔습니다. 치열한 논쟁과 협상 결과 농민 4, 플랜테이션주인4, 수입업자 2, 운송업자 2, 판매업자2로 바나나 이익분배가 타결되었습니다.
<바나나 이익분배 보드게임 조별 토론 모습>
12월 20일 4치시 수업.
일반적인 바나나 이익분배와 우리가 한 이익분배와 어떻게 다른지, 일반적인 바나나 이익분배가 공정하다고 느껴지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래서 보다 공정한 이익분배를 위해 등장한 공정무역에 대해 자세히 들여다보았습니다. 또한 공정무역의 좋은 가치가 실현될 수 있도록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수업을 마무리했습니다.
<농민, 플랜테이션주인, 운송업자, 수입업자, 유통업자, 판매업자가 되어 이익분배협상토론 모습>
수업을 마무리하면서도 이익분배 토론에 대한 열기는 좀처럼 식지 않았습니다. 서로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살아있는 바나나 이익분배 협상토론. 마치 한편의 공정무역포럼을 보는 듯 발언 모두 진지하고 논리정연했습니다. 반 전체가 열띤 토론과 극적 타결로 후끈후끈~~
모두의 의견을 모으고 서로 만족하는 협상의 결과물을 얻기까지 끊임없이 상대방을 설득하고 이해하고 배려하는 모습은 오래도록 기억될 것입니다.
인천공정무역협의회 전문위원들은 공정무역교실외 교육 대상에 따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민 대상 공정무역마을운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공정무역마을운동으로 보다 많은 자치구, 학교, 기관, 기업, 종교단체, 지역공동체들이 실천기관으로 인증받고 공정에 대한 시민의식이 고양되어 어디서나 공정무역 제품을 만날 수 있고, 어느 곳에서나 공정함의 가치를 추구할 수 있으며, 이것이 우리의 일상이 된다면 인천의 모습은 어떠할까요? 환경과 인권을 존중하는 공정한 세상, 우리 함께 만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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